<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핵탄두를 미사일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핵탄두 실전 배치를 다시 한 번 주장한 건데, 이번엔 핵탄두처럼 보이는 물체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핵무기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핵탄두를 탄도로켓에 맞게 규격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가볍고 작게 만들어, 탄도미사일에 장착하는데 성공했다는 얘기로, 지난 4일 핵탄두 실전배치 주장을 반복한 것입니다.
[조선중앙TV :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이것이 진짜 핵 억제력이라고….]
이번에는 핵탄두처럼 보이는 물체까지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공 모양의 커다란 물체에는 위쪽에 전선과 뚜껑처럼 보이는 부분이 달려 있습니다.
ICBM급으로 추정되는 KN-08 미사일과 함께 이 물체를 공개해 핵탄두가 KN-08 미사일에 장착된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핵탄두 개념도로 보이는 그림도 공개됐는데, 미사일 앞부분에 공 모양의 물체가 두 개 들어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 핵무기가 폭발력이 향상된 형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식의 혼합장약 구조로서 열핵반응이 순간적으로 급속히 전개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조로 설계제작된 핵탄두가 정말 대단하다고….]
북한의 미사일 전력을 총괄하는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김정은을 수행해, 핵무기 사용을 미사일부대가 관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