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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주차 기다리는 사이…빈 차 돌며 '슬쩍'

<앵커>

대리 주차, 발레 파킹을 하게 되면 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내리게 되죠. 이때를 노려서 차 안에 있던 현금과 카드를 훔쳐서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호텔 정문, 차를 세운 운전자가 일행과 함께 내립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한 남자가 차 옆을 어슬렁거리다가 차 안을 뒤져 소지품을 들고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경찰 : (정말 대담하네.) 20년 있으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에요.]

58살 이 모 씨는 발레 파킹을 맡기기 위해 고객이 문을 잠그지 않고 내린 틈을 타, 차 안에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갑에는 현금 20만 원과 신용 카드가 들어 있었습니다.

훔친 카드로는 금반지를 샀다가 팔아서 현금 20만 원을 더 챙겼습니다.

[피해자 : 시동 걸어놓은 상태로 그냥 뒀는데 지나가면서 차 문 열어 지갑을 가져갔더라고요.]

주차장이 혼잡해 발레파킹을 맡긴 차량이 호텔 입구에 그대로 방치돼 있던 틈을 노린 겁니다.

[발레파킹 직원 : 평일에는 600대, 토요일·일요일은 1,500대에서 1,700대 정도. 차가 꽉 다 차 있는 상태였어요.]

이 씨는 이전에도 대리기사 일을 하면서 술 취한 손님의 지갑을 훔친 전과가 있는 상습 절도범이었습니다.

백화점이나 호텔, 식당 등에서 발레 파킹을 맡길 때는, 차 안에 귀중품을 두지 말라고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신호식, VJ : 김종갑) 

▶ [비디오머그] "발레파킹 해줄게" 기사인 척하며 차량 턴 50대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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