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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 묶고 잔혹한 폭행…암매장 시신 발견

<앵커>

9살인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로 40대 여성이 지난달 31일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에서 조사해 보니 큰딸이 실종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큰딸의 행방에 대해서 횡설수설하던 엄마는 2011년, 당시 7살이던 큰딸을 때렸는데 아이가 숨져서 그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먼저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됐다던 A양이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지난 5일 수색을 시작한 지 열흘만입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42살 박 모 씨와 친구 45살 이 모 씨 등 4명을 검거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10월 경기도 용인 친구 집에서 당시 7살 난 딸을 묶은 뒤 이틀에 걸쳐 폭행했습니다.

[오동욱/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애가 가구를 훼손하고 하니까 그걸 하지 말라고 하는데 말을 듣지 않으니까…]

다친 A양은 방치되고 몇 시간 뒤에 숨졌고 박 씨는 같은 집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시신을 유기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9년 두 딸을 데리고 가출해 친구 집을 전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둘째 딸의 교육적 방임혐의에 대해 박 씨를 상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큰딸의 사망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것입니다.

딸의 실종신고도 하지 않고 5년 동안 지냈던 것을 이상히 여긴 경찰의 추궁 끝에 박씨가 자백하면서 결국 잔혹한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 "큰딸 살해후 암매장" 母 자백…5년 만에 드러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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