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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살해후 암매장" 母 자백…5년 만에 드러난 진실

<앵커>

큰딸은 실종되고 작은딸은 학교에 보내지 않아서 경찰에 구속된 어머니가 큰딸을 살해해 암매장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적 방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어머니 42살 박 모 씨가 큰딸은 살해해 암매장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어머니 박 씨는 지난 2011년 7살 된 큰딸이 말을 듣지 않아 때렸는데 사망해 경기도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9년 남편과의 불화로 집을 나온 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지인의 아파트에 살면서 큰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큰딸이 이 씨 집 가구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베란다에 감금하고 30분간 폭행했고 이후 아이를 테이프로 묶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식사를 하루 한 끼만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큰딸의 시신 유기 등을 도운 혐의로 박 씨의 지인 42살 백 모 씨와 45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50살 이 씨의 언니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초등학교 입학대상인 작은딸을 2년 넘게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치한 혐의로 박 씨를 구속한 데 이어 이 과정에서 큰딸이 실종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에서 큰딸의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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