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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쏘겠다" 北 통보…사실상 장거리미사일 실험

<앵커>

예상했던 대로 북한이 이달 안에 위성을 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보입니다. 일단 국제사회의 규칙을 지키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파장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광명성'이란 위성을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해왔다고, 국제해사기구 IMO가 밝혔습니다.

발사 시간은 평양 기준으로 매일 오전 7시에서 12시 사이라고 명시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와 유엔 국제민간항공기구에도 같은 내용의 통보문을 보냈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관계자 :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알려왔습니다. 이름은 관측위성 '광명성'이라고 했습니다.]

로켓 동체가 떨어질 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북동쪽 해상 일대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가동 기간 4년의 관측위성을 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IMO와 ITU 등 국제기구의 회원국입니다.

위성 발사에 앞서 해상 안전과 위성 주파수 조정 등을 위해 사전 통보해야 하는 국제 규범을 일단 준수하는 모양새는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은 명목일 뿐 실제론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보입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는 지난달부터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위성인 '광명성 3호'를 로켓 '은하 3호'에 실어 발사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다시 발사를 시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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