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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결석생 또 주검으로…교육당국은 이번에도 몰랐다

장기결석생 또 주검으로…교육당국은 이번에도 몰랐다
경기 부천의 장기결석 초등학생이 아버지에게 맞아 숨진 사실이 3년여 만에 드러난 데 이어 가출 신고된 여중생이 11개월 만에 백골 상태로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1년 가까이 결석한 여중생이 발견될 때까지 이 사실을 몰랐고 수사 의뢰 등의 조치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47살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사망한 당일 저녁쯤 훈계를 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죽어 있었다"며 "이불로 덮어놨는데 냄새가 나 방향제를 뿌려두고 집에 방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딸이 사망한 지 보름가량 뒤인 지난해 3월 31일 경찰에 "딸이 가출했다"며 신고했습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중학생 장기결석자 현황을 파악하도록 지시해 지난 22일 결과를 보고했다면서 이번 사건이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해 드러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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