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단거리 요격 영상' 공개…한반도 배치 염두?

<앵커>

미국 쪽의 움직임은 훨씬 더 적극적입니다. 한반도 상황을 가정한 듯 사드가 단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 장면을 공개했고,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 임직원들의 한국 방문도 부쩍 잦아졌습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 방어국이 지난해 11월 1일 괌과 하와이 사이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사드 요격 시험입니다.

수송기에서 떨어뜨린 미사일을 사드로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미사일 방어국은 요격 목표물을 단거리와 중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상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방어해야 하는 장거리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이 아니라 북한의 스커드같이 우리에게 직접 위협이 되는 미사일을 요격 목표로 정한 겁니다.

미국 언론들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도움이 되는 요격 시험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이번 달까지 사드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 임직원들이 7차례나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사드 운용에 가장 적합한 지역을 최종적으로 고르기 위한 방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레이더에 민감한 중국은 연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지금 한반도의 정세는 매우 복잡하고 민감합니다. 중국은 유관 국가가 관련 사안을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합니다.]

사드 배치 후보지는 경기 평택, 강원 원주, 경북 칠곡입니다.

어느 곳이 선택되든 지역 주민이 북한의 표적 공격과 레이더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에 반발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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