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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년 만에 '한파 경보'…내일 영하 18도

<앵커>

한주 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추위가 내일(24일)은 절정을 맞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는 5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기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먼저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엿새째 이어진 북극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었습니다.

한강 하류는 둥둥 떠다니는 유빙이 강 전체를 완전히 덮었습니다.

한강을 오가는 유람선도 얼음을 피해 조심조심 운항합니다.

한파는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저녁 무렵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박선민/서울 서대문구 : 너무너무 춥고요. 그리고 눈물이 걸어 다닐 때마다 눈물이 계속 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어는 것 같아요.]

밤사이 기온은 더 크게 떨어집니다.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겠고, 철원은 영하 23도, 대구와 광주도 영하 12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김진철/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북쪽 상공의 영하 45도의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발령되는 등 한파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 강화됐습니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의 일입니다.

제주도에도 7년 만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서울에 한파경보 발령과 함께 국민안전처는 동파나 화재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바란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모레부터는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헬기조종 : 민병호,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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