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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강력 눈폭풍 비상…사재기 나선 시민들

<앵커>

미국도 뉴욕과 워싱턴 등 대도시가 밀집한 동부에 강력한 눈 폭풍이 몰아쳐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 워싱턴은 대중교통과 행정기능이 마비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생필품 사재기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금요일 오후부터 거대한 눈 폭풍이 미 동부지방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도로에서 차량들은 미끄러지고,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저 아래 사람들은 차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저는 위로 올라왔지만 걸어갈 겁니다.]

주말 동안 최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돌풍과 70㎝의 폭설이 예보된 상태입니다.

[바우저/워싱턴DC 시장 : 이번 폭풍은 죽느냐, 사느냐를 걱정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수도 워싱턴은 지하철과 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의 운행이 일요일까지 중단됐습니다.

고립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주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부 지역에선 생필품이 동났습니다.

[가게가 문 닫기 전에 먹을 것을 구하러 왔어요.]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선 한때 전력공급이 끊어져 13만 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7천 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시카고에선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미 기상청은 미국 인구의 1/4인 22개주 8천 500만 명이 눈 폭풍 영향권에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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