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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호남, 함박눈 '펑펑'…활주로도 폐쇄

<앵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제주와 호남엔 폭설까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엔 눈이 1m나 쌓였고, 제주 공항은 활주로까지 폐쇄됐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낮에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함박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차들은 비상등을 켠 채 느릿느릿 움직입니다.

[김호월/운전자 : 바람이 많이 불다 보니까 눈이 이렇게 수평으로 날리는 것 같아요. 운전하기도 힘들고 사고 위험도 많고요.]

한라산에는 최고 1m의 눈이 쌓였습니다.

산간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지면서 등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통제되기 전에 산에 올랐다가 내려온 등산객 300여 명은 버스가 제때 운행되지 않아 성판악 매표소 앞에서 5시간가량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내려오다 고립돼 제설차에 구조된 등산객도 있습니다.

한라산을 지나는 516 도로에서는 시외버스가 미끄러져 승객 5명이 다치는 등 눈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하늘길은 거의 막혔습니다.

제주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 700편가량이 취소됐고 저녁 6시쯤부터는 활주로가 아예 폐쇄됐습니다.

[최원식/경기도 수원시 : 못 가면 큰일이에요. 월요일 날 일도 봐야 하고, 내일은 더 많이 밀릴 테고,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죠.]

전남과 전북의 9개 시·군에도 대설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전남 무안에 24㎝, 전북 고창에는 19㎝의 눈이 쌓였습니다.

많은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어 호남 지역의 연안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안상준 JTV, 정의석 KBC,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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