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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천명 중 16명 '백세인생'…"유병장수 걱정"

노인 1천명 중 16명 '백세인생'…"유병장수 걱정"
"100세 시대. 그런데 50대에 퇴직이라니. 나머지 인생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건지."(아이디 'here****') 우리나라 65세 노인인구 1천명당 16명은 100세를 넘겨 장수한다는 연구결과에 누리꾼들은 19일 반가움보다는 걱정을 먼저 드러냈다.

네이버 이용자 'mkze****'는 "건강과 여유가 있을 때야 장수가 축복이지. 그렇지 않고 유병장수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했고 'eodn****'는 "돈 있는 사람들은 오래 살면 좋겠지요. 하지만 한국의 일반적인 서민이 100세까지 사는건…. 요즘엔 자식들 키워놔도 자기들 먹고살기도 힘들다는데"라고 적었다.

'isup****'는 "100세까지 살려면 나 대체 저축 얼마나 해야해? 늙는 것도 두렵지만 돈 없이 늙는 건 죽을 만큼 싫다"고 불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고령화 사회에서 젊은 층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이디 'sowu****'는 "지금 10대 이후 어린이들 참 불쌍하다. 금수저 아니면 인생에 답이 없고. 많은 노인 먹여 살리려면 세금은 더 내고 자신을 위한 복지혜택은 줄어들 수밖에"라고 걱정했다.

"새로운 철학, 새로운 처신이 필요하다"('2004****') "명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 노후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kmpw****')는 의견도 있었다.

100세까지 살고 싶지 않다거나 현실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자 'sait****'는 "뭔가 댓글들이 어둡긴 한데 반박할 수가 없어서 더 슬프다"는 생각을 적기도 했다.

김종인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장(보건복지학부 교수)은 100세 이상 초고령자 2명 이상이 사는 전국 114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1975년부터 2011년까지의 100세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65세 노인 1.6%가 100세를 넘겨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100세 생존율은 1975년 당시 65세이던 노인이 2011년에 100세까지 생존하는 확률을 본 개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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