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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훼손 부모 구속…'홀로 남은' 딸도 보호 대상

시신 훼손 부모 구속…'홀로 남은' 딸도 보호 대상
냉동 상태의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 부천 초등생의 부모가 모두 구속되면서 혼자 남은 딸의 거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숨진 A군의 여동생 B(10)양은 현재 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 아래 일시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B양은 14일 오전 보호자인 어머니(34)가 경찰에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곧바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됐으며 B양의 부모는 이후 모두 구속됐습니다.

B양이 현재 머무는 일시보호시설은 보호대상 아동을 일시적으로 보호하고 이후 양육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은 B양의 심리 상태와 특성을 고려해 위탁가정·학대피해아동쉼터 등 여러 양육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아직 친·인척에게서는 연락이 없는 상태입니다.

B양을 돌보고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은 우선 심리 치료사를 투입해 종합심리검사의 일종인 풀배터리(Full Battery)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B양은 앞서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조사에서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신훼손 사건이 발생한 때인 2012년 당시 A군은 7살로 초등 1학년, B양은 5살이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2학년인 B양은 조사 과정에서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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