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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공천에 소수권력자·계파 영향력 전혀 못 미칠 것"

김무성 "공천에 소수권력자·계파 영향력 전혀 못 미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앞으로 공천 과정에 '소수 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며,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 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비주류의 좌장격인 김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앞으로 구체적인 공천 규칙을 확정하고 실제 후보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영향력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영향력이 큰 TK(대구·경북)를 중심으로 이른바 '진박 마케팅'까지 벌어지는 현상을 당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도 "비례대표도 당헌·당규에 따라 상향식 공천제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와 심사 후 '국민공천배심원단'의 평가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야당은 과거 방식의 공천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야당 내 소수 권력자가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라며 "야당은 '인재 영입'이라는 이름의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뿌리 없는 꽃꽂이 후보이며, 여당은 상향 공천으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생명력 있는 풀뿌리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4·13 총선 선거구획정 지연 사태와 관련해서는 "종전 246개 (지역) 선거구 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면서 "선거구 없는 입법 마비 상태를 막고 예비후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야가 잠정 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일명 '국회 선진화법'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의장의 안건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한 국회법은 "야당결재법이자 소수독재법으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악법 중 악법"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이 '국가시스템의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대한민국은 거북이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개정안을 마련한 만큼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 개혁과 관련해서는 "노동 개혁이 없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없고, 많은 선진국도 모두 고통을 겪으며 개혁을 완수해왔다"면서 "야당은 기득권을 지닌 귀족 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재정 안정을 도모하고 정책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공공 개혁과 규제 완화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비합법적인 부의 집중을 견제하고 격차 해소와 공정한 경쟁 촉진을 위해 대기업 지배구조 완화 작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사수정 편집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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