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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어색한 '조우'…文 "신당작업 잘되나"·安 "연말연시 없을듯"

대화중 침묵 반복…악수없이 따로 행사장 입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상임고문의 추모행사에서 어색하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13일 새벽 문 대표가 서울 노원구의 안 의원 자택을 찾아 탈당을 만류한 지 17일 만입니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열린 김 전 고문의 4주기 추모행사에서 만나 악수한 뒤 이야기를 나눴지만 중간중간 침묵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문 대표가 미소 띤 얼굴로 안 의원에게 "신당 작업은 잘 돼가나" 묻자 안 의원은 "시간이 촉박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어 연말연시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고,문 대표는 "총선 시기에 맞추다 보면 시간이 별로 없죠"라고 받았습니다.

이어 안 의원이 "선거구 획정도 끝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라고 물었고 문 대표는 "내일 본회의를 열어서 처리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지만 곧 어색한 분위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문희상 의원이 구체적인 협상 상황을 물으며 대화를 이어가려 했고, 문 대표도 "합리적으로 하려는데 한계가 좀 많다"고 답했지만 다시 한번 침묵이 반복됐습니다.

이후 문 대표가 농어촌 의석을 최대한 유지하려 한다며 대화를 이어갔지만 안 의원 대신 문희상 의원 쪽만 보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안 의원도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등 냉랭한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두 사람은 일어날 때 악수를 나누지 않았고, 미사장에서도 각각 왼쪽, 오른쪽 다른 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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