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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운전기사 폭행' 김만식 몽고식품 회장 대국민 사과


운전기사 폭행 등 '회장님의 갑질'로 물의를 빚은 몽고식품이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76살 김만식 몽고식품 명예회장은 오늘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창원공장 강당에 장남인 48살 김현승 몽고식품 사장과 함께 나타나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말을 연거푸 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제 김 명예회장이 폭행 피해자인 운전기사를 찾아가 사과한 데 이어 이날 국민을 상대로 사과를 한 것입니다.

지난 22일 김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폭행이 알려진 후 6일만입니다.

그는 폭행을 당한 운전사 등 최근 권고사직을 당한 직원 2명을 새해 1월 1일자로 복직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과문만 낭독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전혀 받지 않은 채 서둘러 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현승 사장은 "워낙 경황이 없어서…"라며 질문을 받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사과가 싸늘한 여론을 얼마나 돌려놓을지 미지수입니다.

사태 초반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김 명예회장의 회장직 사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 등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마지못해 사과를 하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어서입니다.

지탄받는 기업으로 전락한 몽고식품은 국내 손꼽히는 장수기업입니다.

일본인이 1905년 창업한 야마다 장유양조장에서 일하던 김 명예회장의 부친 김홍구 씨가 해방 후 인수했습니다.

올해 11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김 명예회장의 비뚤어진 언행 폭로가 인터넷상 불매운동으로 비화하면서 향토기업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110년 역사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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