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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쓰러질 듯…'쩍쩍' 금 간 주택 8채

<앵커>

오늘(26일) 새벽 서울 녹번동의 다세대 주택 신축 공사장 주변의, 건물 8채에 균열이 생겨서,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금이 간 건물 가운데 2채는 무너질 위험까지 있어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벽 곳곳에 어른 주먹이 들어갈 정도의 넓은 틈이 생겼습니다.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쩍 갈라진 담벼락도 보입니다.

[소방관 : 무너지면 이쪽까지 다 무너질 것 같아요.]

다가구 주택 신축 공사장 주변의 주택 8채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 가운데 2채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기울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저 흰색 집이 이번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공사현장 방향으로 약 10도 정도 기울어져 있는 상태인데 추가붕괴 위험이 있어 주민들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집과 벽에 금이 가고 있다고 신고된 시각은 오늘 새벽 4시쯤입니다.

[피해주민 : 쩍쩍 갈라지는 소리는 여러 번 났는데, 그리고 시멘트 떨어지는 소리도 났고. 그건 2층 상황이었고, 1층 같은 경우는 욕실 바닥이 다 주저앉고.]

소방당국은 15가구의 주민 38명을 은평구청 강당과 근처 숙박시설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은평구는 굴착기와 덤프트럭을 투입해 공사현장에 흙을 채우는 등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보강작업을 벌였습니다.

주택들에 대한 안전 진단을 한 뒤에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면 주민에게 대체 거주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서울 은평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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