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지뢰도발로 잃은 두 발…'평화의 발'로 우뚝

<앵커>

지난 8월 북한의 지뢰도발로 발을 잃은 김정원, 하재헌 두 하사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의족을 착용한 두 하사도 늠름한 모습으로 참석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8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김정원 하사는 오른쪽 발목을, 하재헌 하사는 양쪽 다리를 모두 잃었습니다.

재활 치료받느라 아직 걷는 것이 불편한 하 하사가 휠체어에 탄 채, 김 하사와 전우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동합니다.

의족을 한 두 하사는 자신들의 발을 형상화한 조형물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지난달 전역한 대원을 비롯해 당시 작전을 수행한 수색대대 전우들이 사건 이후 넉 달여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교성/중사, 당시 수색팀장 : 굉장히 반갑습니다. 그 상황 후에 모습과 달리 예전처럼 예전만큼 또는 예전보다 더 밝은 모습을 보니까 팀장으로서 안심이 됩니다.]

하 하사와 김 하사에게는 오늘(23일) 국가 안보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수여됐습니다.

[최유성/예비역 병장 : 부상 당한 분들도 이걸 계기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김 하사는 보직 심의를 거쳐 새로운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고, 하 하사는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