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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18명 C형간염 감염'에 "어떻게 이런 일이…"

비난 쇄도…제보 의사에 대한 찬사도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투여받은 18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병원 측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kilm****'는 "병원에 한번이라도 근무해본 사람이면 상식적으로 수액주사로 무려 18명이 감염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감염 원인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같은 포털 누리꾼 'a_dr****'도 "수액이 약에 호스 달리고 바늘 꽂힌 단순한 구조인데 어떻게 이러지? 주사바늘을 다시 쓴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병원에 근무 중이라는 다음 이용자 '안달새'는 "요즘 1회용 주사기 안 쓰는 데 없는 걸로 아는데 이해가 안 되네요. C형 간염도 거의 없거든요. 1회용 쓰는 환경에선 감염이 안 되는데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집단 감염사고가 한 의사의 제보로 밝혀진 점에 대한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hyun****'는 "그나마 의사들 사이트에서 누가 제보해서 여론화시키고 조사하도록 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나왔을지"라고 썼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thde****'도 "양심적인 의사가 빨리 신고해서 사건이 드러났네요. 추가 피해자를 막은 게 다행이네요"라고 안도했습니다.

다음 누리꾼 'jk02'는 "병을 치료하러 갔다가 무슨 이런 경우가. 제발 병원 깨끗이 소독 잘하고 환자를 내 식구처럼 대해주세요. 돈벌이로 생각말고"라고 의료계에 당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양천구 신정동 소재 모 의원 이용자 18명이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감염자는 모두 이 의료기관에서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질본은 의료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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