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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망망대해에서 숨진 그들…40년 만의 귀향 '눈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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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경제 역군으로 대서양을 누비다 순직해 스페인에 묻힌 원양어선원들이 40여 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4일 인천공항에서는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들어온 순직 원양어선원 유골 4위(位)가 국내 유가족에게 인계됐는데요, 이번에 고국에 돌아온 원양어선원들은 1970년대 라스팔마스 어업기지를 중심으로 서부 아프리카 등 대서양에서 원양어선 조업활동을 하다가 현지에서 순직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던 시절 돈을 벌려고 이역만리 바다로 나간 원양어선원들은 경제역군으로 활약했지만, 조업 경험이 부족하고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선원이 조업 중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스팔마스에 세워진 한인 위령탑에는 대서양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다 숨진 한국 선원 124명의 유해가 안치돼 있으며, 현재 관리 중인 해외 묘지는 스페인, 사모아, 수리남, 타히티, 피지 등 7개국 총 327기로 스페인 라스팔마스에 가장 많은 118기가 있습니다. 

해수부의 '원양어선 해외묘지 관리 및 어장 지원사업'에 따라, 작년에 처음으로 유가족의 희망으로 스페인에서 유골 1위가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이번에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납골묘 4기가 도착해 국내에 이장됩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순직한 원양어선원들의 '귀향'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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