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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수리 30분 만에 불타버린 BMW…운전자 항의

<앵커>

리콜 수리를 받고 주행에 나섰던 수입차에 하루 만에 불이 났습니다. 정비를 받은 엔진에서 불이 난 걸로 보이는데, 차 주인은 불탄 차를 서비스센터 앞에 가져다 놓고 항의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고양으로 가는 자유로에서 승용차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3일) 오후 5시 50분쯤,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김윤식/화재 차량 운전자 : 보닛 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겁이 나서 보닛을 열었어요. 그 사이에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불이 막 나더라고요.]

불은 엔진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처음 불이 난 지 20여 분 만에 큰불은 꺼지긴 했지만, 뼈대만 남겨둔 채 차 전체를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이 차는 타이밍 벨트의 장력 조절 장치가 문제가 된 리콜 대상 차량이어서 전날 수리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김윤식/화재 차량 운전자 : 리콜을 받고 첫 운행 중에 3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자유로 한복판에서 이렇게 상황이 된 겁니다.]

차 주인은 차를 수리한 서비스센터 앞에 불탄 차를 옮겨 놓고 항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비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 (엔진)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놓거나, 엔진의 뚜껑이나 엔진 오일의 양을 잘못 조정하면 정비에 대한 마무리를 잘못했을 때 (불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BMW코리아와 수리를 담당한 코오롱모터스 측은 사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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