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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군위안부 발언 어떻게 변했나

아베 총리 군위안부 발언 어떻게 변했나
한일정상회담 직후 나온 아베 일본 총리의 군 위안부 관련 발언은 과거 발언에 비해 한걸음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해가 국교정상화 50주년임을 염두에 두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조기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한다", "장래 세대에 장애를 남겨선 안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8월 28일 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정책과 관련해 "미야자와 담화와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모든 담화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정부 견해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집권 후 외교적 파장을 의식한 듯 고노담화 수정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해 4월 17일 보도된 미국 시사 잡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없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지난해 10월 3일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국가적으로 성 노예를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방문을 앞두고 지난 3월 27일 진행한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주어를 생략한 채 군 위안부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하고 "측량할 수 없는 고통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이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또 8월 14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에서는 "전쟁터의 뒤 안에는 명예와 존엄이 크게 손상된 여성들이 있었던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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