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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미세먼지 예년보다 2∼4배 ↑, 美·日 보다 2배 ↑”

* 대담 :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

▷ 한수진/사회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어제 온종일 희뿌연 안개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미세먼지, 중부에 이어 남부에까지 확산하고 있는데 당분간 지속될 거라는 예보입니다. 관련해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님과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지금 미세먼지가 남부까지 확대되고 있다고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중부지방에서 내려진 미세먼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요. 남부 지역까지 확대돼서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인가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그제 강남 쪽에서는 남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뿌옇게 미세먼지 농도가 189㎍/㎥ 까지 증가해서 이맘때에 비해서는 2~4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작년 이맘때에 비하면 2배에서 4배가량 높다 이런말씀이세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시기도 빨라지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특별한 기상적인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이는데요. 중국에서 불어온 미세먼지가 서해상이나 수도권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서 미세먼지가 증가되는 양상이고요. 중국에서 이맘때가 되면 화석 연료 난방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되는데 특이한 기상적인 조건이 결합되면서 미세먼지가 높아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 한수진/사회자: 

벌써부터 중국에서는 난방이 시작되는 거군요. 미세먼지는 중국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건가요? 어떤가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중국에서 넘어온 월경 미세먼지의 양이 전체 발생양의 40% 정도 차지하는 걸로 보고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전체에서 40% 정도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나머지는 우리 국내에서 환경적인 요인으로 만들어지는 거고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국내 오염원 때문에 발생되는 게 50~60% 정도를 차지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중국의 영향이 절대적인 것 같은데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미세먼지 농도는 높은 편인가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은 건데 일본이나 아니면 미국 뉴욕이나 프랑스 파리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는 2배 정도 높은 양상이라고 보여집니다.

▷ 한수진/사회자: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차이가 있는 거죠?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미세먼지는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의 미세한 건데 초미세보다 더 작아서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인 거니까 훨씬 더 작은 형태의 분립 형태를 초미세먼지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금 우리가 갈수록 미세먼지도 더 심해지는 것 같고 그게 중국 영향도 있고 또 자체 오염원도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교수님 혹시 일정한 패턴 같은 게 있습니까?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미세먼지 또 황사와 관련해서는 패턴이 뚜렷한 것이 없고요. 올해 불어오는 황사하고 작년이나 재작년에 불어오는 황사 부분이 패턴의 연속선상이 없습니다. 발원지도 다르고, 경로도 다르고, 물질도 다르고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마다 패턴이 다른 부분이 특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미세먼지라는 게 건강에도 좋지 않은 거죠?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미세먼지가 국제암연구소 쪽에서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암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입자가 굉장히 미세한 형태이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해서 우리 몸에 들어오게 되면 염증 반응을 유발해서 폐 염증 반응뿐만 아니고 혈액으로 들어가서 그것이 뇌심혈관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이 암과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인데 이런 사망 원인의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유해 물질도 많이 함유가 돼 있고 그리고 1급 발암물질. 1급 발암물질로 규정이 돼 있다 하는 말씀이시네요. 특히 호흡기 안 좋은 분들은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네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맞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미세먼지는 하루 중 언제가 가장 높게 나타나나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미세먼지 농도가 주로 기상적인 조건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부분인데 특히 보면 새벽이나 이런 조건에서는 기상 조건 자체가 오염 물질의 확산 자체가 잘 안 되는 조건이 확산되기 때문에 주로 아침과 새벽 같은 경우는 농도가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게 아침나절 새벽이 좋지 않다는 말씀이시세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부에서 미세먼지 농도 예보제를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잘 되고 있는 건가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얼마큼 예보가 잘 맞느냐는 부분인데 계속 예측되는 농도 부분을 정확히 하고자 지속적으로 모델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요. 우리가 예보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등급별로 행동 요령도 있던데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미세먼지 농도 등급을 보면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구분하게 되는데요. 일반인 같은 경우는 미세먼지 등급이 좋음이나 보통일 때는 야외 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지만 민간의 경우에는 보통 경우에는 일반인도 장기간 무리한 실외 활동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쁨 같은 경우는 일반인도 장기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요. 심혈관 질환 혹은 폐질환 있는 사람 노인 어린이들은 무리한 활동을 제한해야 합니다. 매우 나쁨인 경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민간군을 비롯해서 일반인도 실외 활동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합니다. 특히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어린이나 성인들은 실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보에 귀를 잘 기울이셔야 할 것 같고요. 미세먼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대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세요?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미세먼지의 발생관련해서는 국내에서 60% 중국에서 넘어올 수 있는 것이 40%이기 때문에 월경해서 올라오는 양상 같은 경우에서는 국제협력을 통해서 가능하면 중국과 미세먼지 발생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중국에서 가능하면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인 대책을 지원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네. 그리고 국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오염원을 파악해야 합니다. 자동차 교통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양이 많기 때문에 자동차배기가스에서의 배출 기준을 강화한다든가 아니면 노후 차량을 조기에 폐차한다든가 이런 조치를 통해서 미세먼지의 발생양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종한 인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인하대 임종한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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