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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타고 만난 가족…눈물바다 된 금강산

<앵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예정대로 오늘(20일) 금강산에서 시작됐습니다. 530명의 이산가족들이 꿈에도 그리던 부모·형제를 만나 60여 년 만에 이산의 한을 풀었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죽은 줄 알았던 가족들을 만나자 감격에 겨워 두 팔로 껴안고, 두 손을 마주 잡습니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사진도 보여주고, 지금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자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어봅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오늘 오후 3시 반에 시작된 단체상봉은 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우리 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이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남측의 딸 68살 이정숙 씨와 북측의 아버지 88살 리흥종 씨 등 5가족의 부모와 자녀 상봉도 예정대로 이뤄졌습니다.

77살 김순탁 씨와 83살 염진례 씨는 북쪽의 오빠를 만나기 위해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구급차를 타고 방북해 상봉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오늘 단체상봉과 환영 만찬에 참가한 이산가족들은 내일은 개별상봉과 공동오찬 등 3차례의 상봉시간을 갖습니다.

1차 상봉단은 모레 오전 작별상봉을 끝으로 사흘간의 상봉일정을 마치고 귀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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