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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60여 년 만의 재회…눈물의 상봉

<앵커>

조금 전 금강산에서 남북의 이산가족이 상봉했습니다. 가족들은 긴 세월 켜켜이 쌓인 이산의 한을 눈물로 달랬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을선 기자,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했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3시 반쯤 이산가족들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60여 년 만에 재회했습니다.

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가족들은 금세 서로를 알아보고 애끊는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아직 북한에서 촬영한 이산가족 상봉 영상은 송출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사전에 영상 확인을 요구하면서 지연되고 있는데, 영상은 6시 넘어 송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19일) 속초로 집결했던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늘 아침 8시 반 버스를 타고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경유해, 금강산으로 이동했습니다.

건강이 악화된 일부 가족들은 구급차를 타고 갔습니다.

오후 3시 반에는 남북 가족이 첫 대면을 했는데요, 10대 꽃다운 나이에 결혼하자마자 헤어진 남편을 만나는 80대 아내부터, 생전 얼굴도 못 본 아버지를 환갑이 지나 만나게 된 아들, 죽은 줄로만 알고 제사를 지내오다 65년 만에 오빠를 만나는 70대 누이까지.

저마다 애끊는 사연을 가진 남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96명이 상봉해 이별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앵커>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저녁엔 환영 만찬에서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요, 내일은 개별상봉 시간도 있어서 준비한 선물도 주고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날인 모레 작별 상봉을 끝으로 2박 3일 동안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짧은 만남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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