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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남아 일대 '정킷방' 원정 도박 수사 확대

국내 폭력조직원들이 외국 카지노 방을 빌려 한국인에게 도박을 시켜주는 이른바 '정킷방'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최근 경기 광주시의 한 골프장 소유주 87살 맹 모 씨와 울산의 한 해운업체 대표 56살 문 모 씨를 상습도박 혐의로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주로 마카오에서 2백억 원 안팎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문 씨에 대해서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수십억 원대 도박 혐의를 받는 맹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에도 한국인 고객을 유치하는 정킷방이 여러 곳 영업 중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맹 씨에게 도박을 알선한 브로커를 추적하는 한편 또 다른 브로커 50살 신 모 씨에 대해서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지난 6월부터 4개월여 동안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의 정킷방 운영업자와 브로커 9명을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국내 폭력조직원이지만 소속 조직은 '학동파'와 '영산포파', '광주 송정리파', '영등포 중앙파' 등으로 전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마카오 정킷방에서 원정 도박을 한 정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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