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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의대 인턴 승객 도와서…태평양 상공서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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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8개월 된 타이완 여성이 미국에 가던 비행기 안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다행히 이 비행기에 의대 인턴이 타고 있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사내용 >

여객기 승무원들이 담요를 든 채 좌석 주변에 둘러서 있습니다. 한 임신부가 출산하는 겁니다.

아기가 태어나자 승객들이 일제히 환호합니다.

이 여객기는 타이완 공항을 떠나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태평양 상공을 날던 중 임신 8개월 된 타이완 여성 승객의 양수가 갑자기 터졌습니다.

[에드먼드 첸/촬영자 : 임신부가 막 비명을 질렀어요. 정말 안됐더라고요.]

다행히 기내에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던 UCLA 의대 인턴이 타고 있었습니다.

[안젤리카 젠/의대 인턴 :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죠. 제약이 많은 환경에서 출산을 진행해야 했어요.]

출산이 진행되는 동안 기장은 기수를 돌려 알래스카로 향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자 지켜보던 승무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에드먼드 첸/촬영자 : 제 바로 앞에서 누군가 아기를 낳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모든 승객의 이해와 협조 속에 태평양 상공에서 이뤄진 이른 출산.

아기와 산모는 알래스카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고 비행기는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향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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