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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조희팔은 100% 살아 있다"

* 대담 : 조희팔 목격자 지인 &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김미현 사무국장

▷ 한수진/사회자: 

단군 이래 최대 사기범이라는 조희팔의 최측근이 도피 7년 만에 중국에서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조희팔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는데요. 무엇보다 죽었다는 조희팔이 살아있다, 중국 현지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어서 조희팔의 사망을 둘러싼 미스테리도 풀리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 시간에는 조희팔 목격과 관련한 증언을 들은 이후에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의 모임 측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조희팔 목격담을 직접 들었다는 분을 연결해서 말씀 좀 들어보죠. 익명으로 인터뷰 진행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지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 한수진/사회자: 

일단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분과는 어떻게 아는 사이이신가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중국에 제가 있으면서 알게 된 지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그 분에게 어떤 얘기를 들으신 거죠?

▶ 조희팔 목격자 지인: 

2014년 2월 3월 이때쯤 조희팔을 환관이라는 지역에서 한국식 카페가 있는데요. 거기서 술을 한 잔 하고 계시는데 나중에 보니까 조희팔인데 휠체어를 타고 그 카페로 들어오는 걸 봤다고 해요.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중국의 환관이라는 곳 이 곳에는 한국 사람이 꽤 많이 있는 곳인가 보죠? 

▶ 조희팔 목격자 지인: 

코리아 타운이라고 할 정도로 한국 음식점이나 커피숍 이런 곳이 많은 곳이죠. 

▷ 한수진/사회자: 

거기 카페에서 봤다. 그게 지난해다. 작년 2월에서 3월쯤. 그러니까 경찰의 발표대로라면 2011년 12월에 조희팔이 공식 사망을 한 걸로 돼 있는데 그런데 지난해 조희팔을 분명히 봤다 하는 얘기가 증언이 나온 거군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 한수진/사회자: 

웨이하이라는 곳이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알려진 그런 곳이고 또 밀항한 후에 처음 정착했던 그 곳이죠 바로? 

▶ 조희팔 목격자 지인: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목격담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도 같이 있었다는 건가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휠체어를 직접 밀고 있는 사람이 중국 20대 초반의 여자 분이셨다고 그러고요. 양쪽에 체구가 건장한 남성분 두 분이 있었다고 그래요. 아마 경호원 같은 역할을 하는 분들이 아닌가 느낌을 가졌다고 해요.

▷ 한수진/사회자: 

휠체어를 탄 남성이 조희팔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다고 하던가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낯이 익어서 인사를 지인이 본인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인사를 해야 되나 이렇게 생각하다가

▷ 한수진/사회자: 

어디서 본 듯한 사람 낯익은 사람이라서?

▶ 조희팔 목격자 지인: 

네. 생각을 해보니까 조희팔이라는 거죠. 그 자리에서 신고를 하든지 잡아야 되지 않냐, 그런 말씀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그 생각도 했는데 옆에 체구가 건장한 남자분들이 있고 

▷ 한수진/사회자: 

경호원 같은 사람이

▶ 조희팔 목격자 지인: 

보복이나 이런 것들이 이런 생각도 나고 해서 그 자리에서 다른 신고를 하거나 이런 행동은 못 하고 빠져나와서 솔직히 무서워서 집으로 그냥 바로 가셨다고 해요

▷ 한수진/사회자: 

충분히 그럴 수는 있죠. 그런데 조희팔이라는 걸 분명히 확신한다고 하던가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네. 조희팔 사진으로 그 당시에 사진으로 접했던 것보다는 조금 야윈 모습이었다, 그러더라고요. 조희팔에 대해서는 워낙 유명한 사건이고 웨이하이에서 사망을 했다라고 해서 웨이하이 현지 사람들은 관심있게 알고 있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혹시 조희팔 본 사람이 더 있다고도 하던가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2014년 본 이후에 조희팔 목격담을 들은 이후에 두 세 차례 정도 조희팔을 목격한 그 인근 지역에서 환관 이쪽. 그 인근 지역에서 목격을 했다 라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두 세 명 정도 더 있다는 얘기시죠?

▶ 조희팔 목격자 지인: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신고가 접수된 건 없고 말이죠. 그 분들도 혹시나 두려움 때문에 신고를 못 했을까요?

▶ 조희팔 목격자 지인: 

저도 지금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요. 약간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지만. 조희팔이라는 사람이 워낙 큰일을 저질렀고 돈도 많이 가지고 있다라고 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에 신고를 하는 것도 약간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말씀들이 많군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 조희팔 목격자 지인: 

네 

▷ 한수진/사회자: 

조희팔이 살아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증언을 들은 분의 이야기를 들어봤고요. 이번에는 조희팔 사건 피해자모임이죠.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김미현 사무국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미현 국장님?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줄여서 바실연이라고도 하던데요. 언제 결성이 된 건가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조희팔 사건이 2008년 11월 3일날 발생했고요. 저희 바실연은 2008년 11월 7일부터 전국의 조희팔 피해자분들이 모여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당시 피해를 본 분들 모두 몇 분이나 되나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전국 1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0만 명 정도 될 것이다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 한수진/사회자: 

피해 금액도 상당했죠?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저희 바실연 추산으로는 약 8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무국장님께서도 조희팔 사건 피해자시라고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네 피해자가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건 발생한지 벌써 7년이나 됐는데 그동안 어려움들이 참 많으셨겠어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아무래도 40대에서 60대 가장들이 주된 피해자였다 보니까 연쇄적으로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빚에 허덕이거나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가정불화를 겪는 이들도 부지기수이고요. 사건 이후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 분도 30명 이상이나 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금전적인 피해도 피해인데 힘든 것들이 이밖에도 많이 있죠?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가장 큰 건 불법 다단계 피해자들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똑같은 범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시각은 너무나 냉정해요. 너네들이 너무 욕심이 많지 않았냐, 일확천금을 노린 게 아니냐, 라고만 치부를 하지만 대부분의 이런 서민 분들은 가족들이 조금 더 금전적으로 안정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열심히 저축하고 모은 돈을 불려보자 라고 시작을 하는 건데 대부분의 분들은 너희들이 욕심 부렸으니까 당연하다, 네가 받아들여라, 라고만 요구를 하고 계십니다.  

▷ 한수진/사회자: 

며칠 전에 최측근이라고 하는 강태형이 붙잡히지 않았습니까. 바실연에서는 강태형 검거가 조희팔의 꼬리 자르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던데요? 이렇게 주장하는 근거는 뭔가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조희팔씨가 2009년에 밀항을 하고 중국에서 같이 생활하던 이들이 조희팔을 포함해서 총 5명이었거든요. 그런데 2012년 5월 중에 이들 중에서 3명이 한국으로 송환이 돼서 재판이 종료될 때까지 조희팔 사건에 대한 어떤 진척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아있다는 중국에 조희팔씨와 강태형씨가 골프를 같이 치면서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는데도 조희팔 씨만 희한하도록 놓치는 걸 보면 혹시나 강태형도 제2인자로 불리고 자금을 같이 만졌던 분이기 때문에 이 사람 선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저희는 사실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지금 조희팔은 계속 살아있다, 이렇게 믿고 계시는 것 같아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100% 믿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100% 살아있다?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네. 결코 죽지 않았죠. 100% 죽었다 라고 납득할 만한 정황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실제로 그런 목격담도 들으신 적이 있습니까?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아주 많습니다. 초기부터 조희팔 씨가 밀항한 이후부터 누구로 인해서 타살이 됐다, 아니면 습격을 받았다, 아니면 어디에 이렇데 별의별 설은 다 있었습니다. 저희는 한 번도 그걸 믿은 적이 없고요. 

▷ 한수진/사회자: 

우리나라 국내를 왔다갔다했다는 얘기도 있다면서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이미 신분세탁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편하게 어느 인근 국가라든지 사실은 제주도를 통해서 많이 국내에 들어와서 대구 원래 본거지인 대구도 활보하고 있다고 저희가 다 증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조희팔이 생존해있다는 것을 전제로 원점에서 수사를 다시 하겠다고 검찰에서 밝히지 않았습니까? 어떨까요? 이번에는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지난 8년 동안 조희팔 피해자들만 사실 시계가 멈춰 있거든요. 더 이상 진행도 안 되고 어떤 결과도 없고. 당연히 피해자 입장으로써는 재수사만 된다면 또 그걸로 진실이 제발 밝혀진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 한수진/사회자: 

꼭 진실이 밝혀져야 된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은 이번에도 강태형 검거로 꼬리를 자르는 거 아니냐, 일이 마무리 되는 거 아니냐, 하는 걱정들이 있다는 말씀이시고요?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이제껏 8년 동안 그렇게 세월을 보내 왔으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피해자 측에서는 조희팔을 비호하는 감싸는 세력이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계시는 거죠?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실제로 관련돼서 많이 첩보를 받은 걸로 알고 있고요. 당연히 비호 세력이 있지 않고서는..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조희팔은 안 잡는 겁니까? 못 잡는 겁니까? 다 답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반드시 어떻게 됐는지 진상은 규명이 돼야 한다. 꼭 밝혀내야 된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저희도 수사 상황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미현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국장: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바른가정경제실천을 위한 시민연대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 모임입니다. 여기에서 일하고 계신 김미현 사무국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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