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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백두산발전소 완공…김정은 "청년들 눈물겨웠다"

북한, 백두산발전소 완공…김정은 "청년들 눈물겨웠다"
북한이 10여 년 간의 공사 끝에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를 완공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과 축하 공연을 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4일)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가 선군조선의 자랑스러운 청춘기념비로 일떠섰다"며 "청년강국의 상징으로 솟아오른 발전소 준공식이 3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준공식에는 김 제1위원장을 비롯해 김기남·최룡해·최태복·김양건·곽범기·오수용·김평해 당비서와 리일환 당 부장, 리상원 양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 전용남 청년동맹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이 맡아 건설해온 이 발전소는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3개의 계단식 발전소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완공한다는 목표아래 청년과 군인들을 동원해 건설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으며, 김 제1위원장도 지난 4월과 9월 건설장을 찾아 독려한 바 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준공식 연설에서 "당에서 발전소 건설 과정을 보면서 제일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백두산지구의 긴장한 전력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보다 청년들이 건설을 통해 하나의 사상으로 무장되고 굳게 단결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어 "조직력과 규율성이 강하고 혁명열, 투쟁열로 가슴 불태우는 주체혁명위업 수행의 맹장의 대부대가 자라나게 된 것은 몇십, 몇백만 kw 전기를 얻는 것에 비할 수 없는 커다란 승리"라고 치하했습니다.

그는 "뜻깊은 10월의 하늘가에 높이 울린 청년중시사상 만세의 환호소리는 청년들을 변질와해시켜 우리 사회주의를 허물어보려는 적들의 책동을 짓부시는 무서운 뇌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당중앙은 다음해 청년절까지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건설을 무조건 끝낼 것을 명령한다"면서 "청년들이 앞장서서 혜산-삼지연 철길 건설을 다그치고 양강도 감자농사를 비롯한 경제사업 전반과 인민생활 향상에 본보기를 창조해야 한다"고 추가적 과제도 부여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연설이 끝나고 사업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준공식에 이어 발전소 인근에서는 김 제1위원장과 노동당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청년대합창 축하 공연이 열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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