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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단풍 옷 입은 산…가을 향기 물씬

<앵커>

10월의 첫 주말인 오늘(3일),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하고 가을 향이 물씬 풍기는 하루였는데요,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지역 산들은 벌써 단풍으로 곱게 물들었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산등성이 굽이굽이마다 완연한 가을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달 23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 능선 곳곳이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나흘 정도 빨리 시작됐습니다.

[허인순/설악산 등산객 : 단풍이 이렇게 많이 들어 있을 줄 몰랐거든요. 와보니까 진짜 단풍이 너무 예쁘게 물들었네요.]

강원도 국립공원 내 산 전체의 80%가 빨갛게 물드는 가을 단풍의 절정은 이번 달 중순이나 하순쯤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속도라면 남녘 지리산 자락에도 다음 주엔 첫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을 배나무에는 한해의 결실이 맺혔습니다.

풍부한 과즙을 품고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탐스러운 과실들.

행여 상처가 나지 않을까, 한 알 한 알 조심스레 수확하고, 방금 딴 배를 한입 베어 물면 싱그러운 가을 향기가 온몸에 느껴집니다.

하루 종일 하늘은 높고 파랬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정은 최고 수준인 20km 정도로 맑았습니다.

이런 화창한 가을날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일부 고속도로에선 정체가 빚어졌지만, 추석연휴 직후여서인지 평소 주말보단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용한·류세진 G1,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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