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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국경절 전날에…" 연쇄 폭발에 中 초긴장

<앵커>

이번 연쇄 폭발 사건은 특히 국경절에 소수민족 자치구에서 벌어져 중국 정부를 더욱 긴장케 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 무차별 테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공안 당국이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 사람은 광시 자치구에 사는 33살의 좡족 남성 웨이 입니다.

집에서 체포된 웨이는 강제 철거에 맞서다 노동교화소를 다녀오면서 사회에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톈라이/류청현 공안국 간부 : 지금까지 소포를 이용했다는 것밖에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택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고 조사중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중국 공안 당국은 조직적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한폭탄을 우편물로 주요 기관이나 건물에 보냈다는 점에서 조직적인 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66주년 국경절과 신장자치구 성립 60주년에 맞춰 무차별 테러를 감행한 점도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스토우/중화권 평론가 : 사상자가 생기면서 사회 전반에 공포감을 불러오고 그 영향이 퍼지는 게 무서운 것입니다.]

재작년 톈안먼 광장에서는 위구르족 일가족의 차량 폭탄 테러로 5명이 숨졌고, 지난해 윈난 쿤밍 역에서는 무차별 칼부림 테러로 29명이 숨졌습니다.

국경절 연휴를 맞은 중국 정부는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나 집객업소에 대해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 출처 알 수 없는 소포 '펑'…순식간에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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