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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1도' 50년 만의 가을 더위…추석까지 계속

<앵커>

오늘(22일) 많이 더우셨지요? 어쩐지, 오늘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이 9월 하순 날씨로는 50년 만에 가장 더웠다고 합니다. 내일부터는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뜨거운 태양 빛이 내리쬡니다.

지표면이 달아오르면서 서울의 한낮 기온은 무려 3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9월 하순 기온으로는 지난 65년 이후 50년 만에 최고 기온입니다.

때아닌 가을 더위에 시민들은 물가로 모여 더위를 피했습니다.

뚝 떨어진 아침 기온에 걸치고 나온 겉옷이 거추장스럽기만 합니다.

[류재영/서울 동대문구 : 긴 거 입고 왔는데도 벗어야 될 정도로 지금 더운 것 같아요. 여름이죠.]

오늘 여주의 기온이 32.6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대전과 수원, 춘천 등 내륙지방 곳곳은 기상 관측 사상 9월 하순 최고 더위로 기록됐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며칠 동안 고기압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에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였습니다.]

내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면서 가을 더위의 기세는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날씨는 당분간 이어집니다.

[조상헌/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장 : 우리 몸은 항상 외부 자극에 대해서 몸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항상성의 노력을 하는데, 이런 외부 환경 변화가 크다 보면 적응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는 낮 더위도 물러가면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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