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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직구' 허점 노려서 중국서 짝퉁 수입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중국에 갔다 왔는데요, 시장에 가서 구경을 하는데 이제는 중국 현지에서도 짝퉁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이 중국산 짝퉁이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돌아다니고 있나 봅니다. 그것도 정품인척하면서 돌아다닌다면서요?

<기자>

15만 개를 드려온 사람이 잡혔는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품 지갑에 평범한 운동화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정가의 한 80% 가까운 수준에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조심하셔야 되는데, 이 물건들을 중국에서 가지고 온 방법이 또 독특해요.

<앵커>

예전에는 원래 정식 수입할 수 있는 물건 사이에 껴온다든지 이런 방법이었는데, 바뀌었나요?

<기자>

직구가 활성화 되다 보니까, 직구를 한 것처럼 하면 심사가 쉽다. 이런 점을 노려서 중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 3만 명 정도 개인정보를 사다가 한 박스 한 박스 씩 이름을 하나씩 적어서 이렇게 수입을 해온 거에요.

지금 보시는 저 창고에 이게 다 짝퉁이에요. 세관들도 껴서 심사를 얼렁뚱땅 해줘 버려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저 물건들 저게 다 돌아다니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저게 없는 게 없을 정도인데, 15만 개, 팔고 남은 게 저 정도예요. 그런데 문제는 짝퉁인 줄 알고 사면은 그것도 물론 불법이긴 하지만, 기분은 좀 나쁘지 않을 텐데, 정품인 줄 알고 돈 다 치르고 샀는데 짝퉁인 경우에는 골치가 아프죠.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 같은 데서 주로 이런 팔게 될 텐데, 수입품 살 때 이 회사들이 진품만 판다고 이렇게 인증을 해놓은 데가 있습니다.

추석이라고 선물 같은 것 사실 때도 이런 것 잘 보시고 이건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다 보상받을 수 있는 데니까, 이런 건 다 검증을 한 거거든요. 아무래도 이런 데를 주로 이용하시는 게 위험이 좀 덜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품 제조업체에서 정품이라고 인증을 해준 마크가 있다는 거죠?

<기자>

홈쇼핑 업체에서 인증한 겁니다.

<앵커>

홈쇼핑 업체에서 인증해준 마크 꼭 확인해 보시고요, 말 나온 김에 오늘(22일) 추석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택배 보낼 분들 오늘까지 편의점에서 보낼 수 있다고요?

<기자>

네, 마지막 막차입니다. 오늘까지 편의점만 돼요. 편의점에 가시면 보낼 수가 있는데, 시간은 오후 5시까지로 돼 있기는 한데, 그래도 되도록 빨리 가시는 게, 아무래도 언제 와서 걷어갈지 모릅니다.

오늘 택배 회사 대목이라서 이게 좀 안심을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안전을 위해서 먹는 것, 신선식품은 안 붙이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꼭 배달을 하려고 가져가겠습니다마는 추석 때는 못 갈 수도 있으니까 썩는 건 안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네, 그리고 또 연휴 동안에 골치 아픈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빈집털이인데, 이것도 연휴 첫날 그렇게 많이 발생한다면서요?

<기자>

한 경비업체가 최근 3년 동안 명절에 언제 도둑이 드나 쫙 조사를 해봤는데, 말씀하신 대로 명절 첫날에 아주 대담히 들어오는 거로, 이번엔 토요일이 되겠죠.

그때가 60%가 들어옵니다. 도둑도 연휴 첫날일 하고 추석 당일날은 명절 보내려고 그러는 건지, 시간은 역시 밤이에요. 밤 0시부터 6시까지가 가장 많고, 특히 2시부터 5시 사이가 가장 많았는데, 도둑 무서워서 고향 못 가면 안 되겠죠.

뭐라도 해야 되는데, 도둑들 절반 이상이 지금 보시는 저런 우유 투입구 같은데 기구를 넣어서 대문 열고 들어오는 거로 나왔으니까, 저런 건 꼭 막고 가셔야 될 것 같고, 또 한 가지는 TV나 라디오나 이런 데 보면 켜고 끄는 타이머 있어요. 이거 밤에 좀 소리 나게 켜지게 만들어 놓고 거시는 게 아무래도 안 하는 거보다 나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귀중품 같은 거 요새 경찰서에서 맡아주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교통사고도 문제입니다. 추석 교통사고가 고향 갈 때가 올 때보다 사고가 더 많이 난대요.

<기자>

그게 조사를 해보니까요, 내려갈 때가 올라올 때보다 시간이 훨씬 더 걸립니다. 서울에서 부산 같은데 갈 때는 2시간이 더 걸리고, 목포 가는 건 4시간까지 더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도로에 차가 더 머무니까 당연히 사고가 더 일어날 거고, 마음도 빨리 가고 싶은데 급해지잖아요. 그래서 이게 문제가 뭐냐면, 사고가 돌아올 때보다 19%가 많고요, 이게 중요한데 사망이 50%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금요일 토요일에 내려가실 때 진짜 정신 바짝 차리셔야 되는데, 이건 금요일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며칠 안 남았는데, 말하다 보니까 기분이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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