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해서,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펀드를 조성해서 대통령이 가장 먼저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5일) 국무회의에서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타협이란 어려운 결단을 내려줘서 감사하다며, 노동개혁의 성과가 노동계에 되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노동자 여러분의 고뇌 찬 결단이 결코 희생을 강요하고 쉬운 해고를 강제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일반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위한 행정지침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노사와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뜻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노·사·정 대타협의 뜻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청년들의 창업과 교육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도 지시했습니다.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조성될 이 펀드에 박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동참해서 매달 월급의 일정금액을 내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청년 고용을 위한 재원 마련에 저부터 단초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서로 고통을 나누고 분담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관련 5대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여야 정치권에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17년 만에 성사된 이번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갈등을 대화와 양보로 해결하는 귀중한 자산을 얻었다며, 이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