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난 신고도 못할 정도로 긴박…사고 원인은?

<앵커>

생존자들은 낚시배가 양식장 밧줄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는 구조신호를 보낼 겨를이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걸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생존자들은 배가 꽝 소리를 내며 옆으로 기울더니 순식간에 뒤집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출항한 지 20분 정도 지난 때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돌고래 호에서 신고하지 못할 만큼 사고 당시 상황은 매우 긴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래 호에는 무전과 비상 주파수, 긴급 조난버튼 등 신고 장비가 갖춰져 있었지만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승선자들의 휴대전화 신고도 없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밧줄 같은 물체에 걸려 엔진이 꺼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돌고래호 생존자 : 자다가 일어나서 엔진이 꺼짐과 동시에 선장님이 밖으로 나가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높은 너울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생존자도 있습니다.

추자도 해역에는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3~4미터의 높은 파도도 일고 있었습니다.

풍랑 특보는 내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기상 악화와 프로펠러가 물속 밧줄에 걸렸을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영상취재 : 현길만·고승한)  

▶ 1년에 200만 명 타는데…안전 사각지대 낚싯배
▶ 해경, 11시간 동안 '깜깜'…근처 어선이 구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