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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2' 써보니…"팔방미인 스마트워치"

부드럽게 돌아가는 원형 베젤 "아날로그 감성 물씬"

'삼성 기어S2' 써보니…"팔방미인 스마트워치"
삼성전자의 7번째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2'는 작명부터 잘못됐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그만큼 기존의 제품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혁신을 이뤄서다.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어S2 체험행사장에서 제품을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이다.

디자인은 물론 사용성 등 어느 하나 빠질 데가 없었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도입한 원형 화면 디자인은 성공적이었다.

특히 화면 테두리에 탑재된 '원형 베젤'과의 시너지가 빛났다.

원형 베젤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기능인데 마치 고급 금고의 다이얼을 돌릴 때처럼 부드럽게 회전하면서 눈금이 맞춰지는 묘한 느낌을 손목에 전달했다.

최첨단 디지털 기기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물씬 풍기는 기분이었다.

원형 베젤을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 전화 등의 알림 메시지가 나타났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미리 설정해 놓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접근할 수 있었다.

11.4㎜의 얇은 두께는 경쟁작 애플워치(13.1㎜) 보다 가벼운 착용감을 줬다.

1.2인치 크기의 원형 디스플레이는 슈퍼아몰레드가 적용됐는데 업계 최고 수준인 360×360 해상도(302ppi)를 갖춰 작은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느낄 수 있었다.

시계 화면을 총 6천 개의 조합으로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보였다.

사용자 개성에 따라 원하는 화면을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설정하면 된다.

기어S2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기본형은 간결한 디자인을 최대한 살렸는데 일상생활에서 스포티한 패션을 연출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

'기어S2 클래식'은 그야말로 '진짜 손목시계'에 가까운 제품이다.

일반 시계와 흡사한 디자인에 스트랩(시곗줄)도 가죽이다.

정장 차림이 잦은 남성에게 어울릴 만한 제품이었다.

가죽 줄이 지겹다면 너비 20㎜ 규격의 어떤 스트랩이든 자유롭게 골라 끼워 사용하면 된다.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와는 달리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제품보다 사용성이 훨씬 확장됐다.

기존 6개 제품은 전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만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잠재 수요층을 끌어오는 데 실패했었다.

기어S2는 다음 달 2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애플워치의 경우 가장 싼 '스포츠 모델'의 가격이 43만9천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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