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트럭서 질식사한 난민 70명 넘어

오스트리아 고속도로 트럭서 질식사한 난민 70명 넘어
현지시간으로 어제(27일)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의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냉동트럭에서 발견된 난민들의 시신이 70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오스트리아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AFP통신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애초 20∼50구로 추정했던 오스트리아 A4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냉동트럭에서 발견된 시신이 70구 이상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냉동트럭에 난민들의 시신을 방치하고 달아난 난민 브로커들이 헝가리와 루마니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한 닭고기 회사 상표가 붙은 7.5t 냉동트럭은 그제 새벽 헝가리 부다페스트 인근에서 난민들을 싣고 출발했습니다.

이 트럭은 오전 동안 오스트리아 국경을 넘어 노이지들과 파른도르프 사이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난민들은 국경을 넘기 전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경찰은 갓길에 버려진 지 불과 하루 만인 27일 정오쯤 발견된 트럭에서는 시신이 썩어 흐르는 물 때문에 '죽음의 냄새'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