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를 풍성한 결과로 가꿔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또 당 중앙군사위 위원들을 일부 해임했다고 밝혀, 지뢰도발과 관련한 문책이 있었는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를 풍성한 결과로 가꿔 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회의에서 "이번 남북 접촉의 결과는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평화를 귀중히 여기는 숭고한 이념의 승리"라며,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또,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것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바꾼 중대한 전환적 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어제(27일)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앞으로 북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이번 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해임됐다고 밝혀, 지뢰도발과 관련된 인사들의 거취에 변동이 생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나선지역의 홍수피해 복구작업을 군부대를 동원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에 끝내라고 지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