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2~30대 젊은 세대들의 애국심도 들끓고 있습니다. 끝까지 전우들과 함께하겠다며 전역을 미룬 현역 장병이 쉰 명을 넘었고, 예비역들도 SNS에 전투복 사진을 올리며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우리 장병 2명이 발목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5년 전 3월, 천안함 폭침 때는 46명의 장병이 산화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도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되자, 젊은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오늘(24일) 기준으로 전역을 미룬 장병이 쉰 명이 넘었습니다.
이들의 결단을 이끈 것은 위급한 상황에서 함께한 동료를 두고 혼자 제대할 수 없다는 전우애입니다.
[이준/육군 제3보병사단 병장 :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를 남겨두고 저 혼자 전역해서 집에 있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할 거 같지 않아 전역 연기를 결심했습니다.]
[조민수/육군 제3보병사단 병장 : 전우들과 끝까지 함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문균/육군 제7사단 병장 : 동고동락한 전우들과 함께 끝까지 하고 싶습니다.]
예비역들도 SNS 등을 통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전투복과 전투화를 찍은 사진과 함께 조국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공감과 응원의 댓글을 남기면서 해당 글들을 퍼 나르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희망을 보여주는 용기 있는 젊은이들이, 전쟁에 대한 공포로 남한에서 도피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는 북한의 왜곡 보도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육군본부 공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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