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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악재에 北 변수…코스피, 2년 만에 최저

<앵커>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북한 변수까지 겹치면서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지고, 주가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1일) 하루 긴박했던 금융시장을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시장 개장을 한 시간 반 앞두고 정부의 거시경제금융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주형환/기획재정부 1차관 : 북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관계부처 합동 24시간 점검 체제로 전환하고.]

하지만 코스피는 거래 시작과 함께 50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1,900선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기 부진, 여기에 북한발 위험까지 겹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겁니다.

[개인투자자 : (북한 포격은) 굉장히 불안한 사건이죠. 외부에서 한국을 볼 때 굉장히 불안한 나라로 보고 있는데.]

외국인도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내려가, 원 달러 환율은 1,190원을 돌파했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38포인트나 내린 1,876으로 마감하며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김학균/KDB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 최근에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았고, 특히 북한과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서 개인투자가 더 민감히 반응하는 것 같고요….]

환율도 달러당 1,195원까지 오르며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처럼 북한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는 이번 주말이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취호준,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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