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애인 폭행에 장기매매 모의…끔찍한 여고생들

<앵커>

이번에는 '인면수심'의 범죄 소식입니다. 여고생들이 대학생들과 공모해서 지적장애인을 모텔로 유인한 뒤에 말로 표현하기에도 끔찍한 가혹행위를 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장기매매를 하기 위해 차에 태워 돌아다니기까지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대학생 20살 김 모 씨는 지적장애 3급인 21살 송 모 씨를 불러내 여고생 3명 등과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송 씨가 취하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것처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이미 모의한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술에 취한 피해자를 이곳 모텔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끔찍한 폭행과 감금이 시작됐습니다.

1천만 원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송 씨가 거절하자 남자 대학생 2명과 여고생 3명은 송 씨의 온몸을 발로 짓밟고 때렸습니다.

[송모 씨/피해자 : 하이힐 신고서 저 여기 때렸어요. 명치.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아픈 폭력 했어요.]

송 씨가 실신하자 이번엔 라이터와 담뱃불로 몸을 지지고 뜨거운 물을 하복부에 붓기까지 했습니다.

입에 담기 힘든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 악마 아닌가. 이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이들은 송 씨가 더 이상 의식을 차리지 못하자, 송 씨를 장기 매매업자에게 팔아 넘기자는 어처구니없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고생 1명이 범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려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끔찍한 감금과 폭행, 성추행은 48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범행에 가담한 5명을 모두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지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