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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하더니 불기둥 솟아…中 톈진항 초대형 폭발

<앵커>

어젯(12일)밤 중국 톈진 항에서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600명 가까이 숨지거나 다쳤고,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폭발이 땅을 뒤흔듭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입항인 톈진항의 한 위험물 적재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은 항만 주변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항만 주변 아파트 등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한밤중 주민들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부상자 :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서 바로 엎드렸죠. 하지만 다치고 말았어요.]

인근 병원 응급실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지금까지 44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60여 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3명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함께 일하는 10여 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다쳤어요. 중상도 있고 경상도 있어요.]

야적장에 보관 중이던 신차 1천여 대를 비롯해 항만 일대 화물과 부대 시설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톈진 항을 이용하는 한국기업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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