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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콩알사탕 사세요" 장사 도전…탈북女의 눈물

'남북청년통일실험' 첫 번째, 탈북 청년들의 '남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북한에서도 당연히 돈이 최고죠. 조선노동당보다 더 중요한 게 돈이고"

1990년대 중후반, 북한은 극도의 식량난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국가 배급망이 상당 부분 붕괴됐다.

북한 주민들 스스로 자급자족의 대안을 찾으면서 북한식 시장인 '장마당'에 나와 물건을 사고팔기 시작했는데…. 현재 북한 내 4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장마당을 경험한 일명 '장마당 세대'는 북한 변화의 주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함경북도 어랑군 출신 탈북 청년 승설향은 장마당에서 군인을 상대로 모자를 판매했다고 한다. 이 경험을 통해, 발빠른 아이템 선점의 중요성과 가격 경쟁 등 자본주의의 원리를 배웠다는데….

함경북도 군 보위부 출신 탈북 청년 장범철 또한, 권력을 이용한 장마당에서의 불법적인 거래로 '큰돈'을 만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낯설지 않다는 북한의 '장마당 세대' 탈북자들은 남한의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제작진이 이들에게 던진 미션, '장사밑천 100만 원을 갖고 이틀 간 자유 장사를 하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장범철과 승설향. 제작진이 장사 지원금을 제공하기도 전, 미리 물건을 주문해놓는 재빠른 면모를 보인다.

또한, 물건을 대량 판매할 판매처까지 정해놓는다. 하지만 무언가 맘처럼 풀리지 않는 듯한데…. 승설향은 급기야 눈물을 보이며 말한다.

"대한민국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회가 아니야"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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