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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포대에 싸여 생매장된 애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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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주변에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땅에 반쯤 묻힌 포대에서 개 신음 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는 신고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해보니 땅이 묻힌 주황색 포대에는 5,6살 정도로 보이는 흰색 말티즈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마치 죽은 것처럼 전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건강이 아주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강아지는 목줄을 차고 있었고, 중성화 수술도 받은 흔적이 있었습니다. 분명히 주인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생매장을 당한 걸까요?

혈액 검사를 해보니 염증 수치가 많이 높고 간수치도 높았지만 다른 건 정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한 지 알 수 없어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 손상의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유기뿐만 아니라 학대도 의심되는 상황,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키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산 채로 묻을 생각을 했던 걸까요.

생명을 대하는 세상의 모습이 무섭습니다.
  
기획 : 김도균 / CG : 송은혜 / 화면제공 : 수지동물병원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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