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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용의자는 이웃 할머니…혐의 부인

<앵커>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료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이 같은 동네 할머니를 지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TBC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는 같은 마을에 사는 할머니입니다.

경찰은 어젯(16일)밤 이 할머니의 집 주변에서 살충제가 든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습니다.

살충제의 성분은 쓰러진 할머니들이 마시고 남은 사이다에서 검출된 것과 같았습니다.

또, 자양강장제의 뚜껑이 없는 상태였는데, 사이다에도 같은 제품의 뚜껑이 닫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용의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창고와 집 내부 등에서 농약병과 자양강장제 병 등 수사에 필요한 물품들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들을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이규봉/경북 상주경찰서 수사과장 : 체포 영장 나왔으니까 체포를 한 거고 압수수색영장이 나왔으니까 압수수색 한 거니까 그 외에 나머지 사항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 따라서 우리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하지만 자양강장제 병에서 지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인 할머니를 상대로 집 근처에서 발견된 병의 출처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농약이 든 자양강장제 병을 할머니 집 근처에 놓고 갈 수 있고 결정적인 증거도 없어서 경찰이 추가 수색 등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권기현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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