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칸막이 아래로…멕시코 마약왕 탈옥 순간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탈옥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어제 멕시코 정부는 구스만이 있던 교도소 독방의 CCTV 영상을 통해 구스만의 탈출 순간을 공개했습니다.

CCTV 영상에서 죄수복을 입은 구스만은 교도소 독방의 끝에 있는 샤워 칸에서 갑자기 사라집니다.

사라지는 모습은 CCTV를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으며, 탈옥 순간 구스만은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습니다.

앞서 그제 미겔 앙헬 오소리오 멕시코 내무장관이 구스만은 24시간 CCTV의 감시를 받고 있었고 수갑을 차고 있었다는 말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몬테 알레한드로 루비도 국가안전위원장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사생활 보호를 위해 화장실 쪽에 CCTV 사각지대가 2곳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구스만은 탈옥하기 전 수갑을 방에 남겨두고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1.5㎞에 달하는 터널 내부 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현재 교도소 직원 등 최소 49명이 구스만의 탈옥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