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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개혁안, 의회 승인…"채권단, 긍정적 평가"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3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해 채권단의 결정만을 앞뒀습니다.

주요 외신은 채권단이 그리스의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해 오늘 오후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리스 의회가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정부가 개혁안을 시행하기 위한 법안개정에 권한을 위임하는 안건을 표결한 결과 전체 300명 가운데 250명이 찬성해 승인됐습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표결에 앞서 한 연설에서 개혁안이 선거 공약에서 후퇴한 것을 인정했지만 "처음으로 우리는 채무 재조정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며 국민투표 이후 채권단이 채무 재조정 협상 요구에 응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9일 유럽재정안정화기구에 3년간 자금지원을 요청하면서 개혁안을 제출했습니다.

채권단은 3차 구제금융 규모로 유럽재정안정화기구가 580억 유로, 국제통화기금이 160억 유로 등 모두 740억 유로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스가 제안한 개혁안은 지난달 25일 채권단에 제시한 협상안과 거의 같은 수준이나 이번 협상에서는 채무 재조정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 개혁안은 오늘 유로그룹의 논의를 거쳐 내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최종 수용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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