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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김가공공장 현지지도…전일춘 동행

북한 김정은, 김가공공장 현지지도…전일춘 동행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 대경 김 가공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리재일·전일춘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이 수행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비서의 비자금 담당 기구, 노동당 39호실의 실장으로 알려진 '김정은 금고지기' 전일춘이 지난 2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이후 5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일춘 실장이 김정은 제1비서의 공식 행사에 동행해 북한 매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3년 12월 마식령 스키장 완공 당시 방문 이후 1년8개월여 만입니다.

이는 최근 39호실 간부들의 탈북설이 보도된 가운데 외화벌이 일꾼들의 동요를 막고 건재를 과시하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39호실은 노동당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곳으로 주요 금융기관과 알짜기업을 소유하고 있고 위조지폐 제작과 마약거래 등을 통해 외화벌이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제1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김 가공품 가지수를 늘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공장에 찾아왔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연관부문 양식사업소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김 가공에서 기계화 비중을 높이고 제품 포장 수준을 높이며 김 양식의 과학화·현대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구운 참김, 가공김의 맛이 좋다"며 "김은 아이들의 성장발육에도 좋고 입맛을 돋우는데도 그만"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양 대경 김 가공공장은 2012년 10월 조업을 시작한 평양의 수산물 가공기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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