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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마른장마' 심각…주말, 태풍 '찬홈' 영향

<앵커>

태풍이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면서 오늘(9일) 충청과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여전히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9호 태풍 찬홈이 올라오는 오는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부터 오늘까지 대구와 여수, 울산 등 남부지방에는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서울의 7월 강수량은 1mm에 머물고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말 강수량을 합쳐도 평년의 10%를 조금 넘는 18mm에 불과합니다.

한강에는 녹조가 확산 중이고 마른장마로 해충도 늘어서 경기도에는 멸강나방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수영/경기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과장 : 현재 장마가 예년보다 늦어져서 병보다는 해충 발생이 많은데, 멸강나방하고 미국선녀벌레 발생이 많은 상황입니다.]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 9호 태풍 찬홈이 수도권에 비를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찬홈은 토요일쯤 중국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약해지겠지만, 우리나라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7월 발생한 태풍 마트모도 비슷한 경로로 이동했는데 당시 중부지방에 하루 50~100mm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최정희/기상청 예보관 : 태풍 찬홈이 몰고 온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이번 주 일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전국에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에서 벗어난 뒤 이번 달 중후반에 다시 중부지방에 강한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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