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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버젓이 팔리는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

인터넷에서 버젓이 팔리는 식인 물고기 '피라니아'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마존 육식어종이 우리나라에서 피라니아가 발견되면서 국내에서도 물놀이하다 물려 목숨을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피라니아는 누군가 관상용으로 들여와서 집안에서 키우다가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육식어종의 국내 반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수입 자체를 차단할 수는 없지만 강이나 호수에서 겨울 추위를 견딜 정도로 적응하게 되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아마존에서 보듯이 변종 피라니아가 피서객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게 돼 통관 당국은 외래생물종에 대한 반입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식인어'로도 불리는 피라니아는 현재 반입 규제종이 아니어서 국내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별다른 규제가 없어 인터넷 수족관에서 관상용으로 팔리는 있고, 개인들끼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기도 합니다.

환경부는 우리 자생생물이 아닌 외래종 가운데 국내 생태계에 위해가 있을 만한 생물을 규제하는데, 피라니아는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철 내내 더운 환경에서만 살기에 추운 겨울이 있는 국내에서 토착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과학적 근거 없이 일시적으로 떠들썩하다고 해서 위해 우려종으로 지정한다면 관상용 등으로 소유하려는 개인 자유를 침해할 뿐 아니라 전 세계 3천만종에 대한 생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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