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음대로 해" 회의장 박차고 나간 김무성…파행

<앵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 파행됐습니다. 연기했던 국회 운영위원회는 내일(3일) 오전 다시 열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놓고 최고위원들 사이에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당과 나라 위해서 또 이 모두를 위해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정책위원회 : 유승민 원내대표 보고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원 의장의 발언을 다시 반박하려고 하자,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끝내겠다고 소리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장을 떠나버렸습니다.

[회의 끝내겠습니다. (대표님, 대표님!) 회의 끝내.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까?) 마음대로 해.]

회의장에 이정현 최고위원 등 발언을 하지 못한 최고위원도 있었지만, 김 대표의 산회 선언으로 회의는 35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열려다 연기했던 국회 운영위원회를 내일 오전 열어 청와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당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운영위원장인 유승민 원내대표와 청와대가 대면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운영위 연기를 요청했으나 오늘 다시 운영위 소집에 동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